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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변에 한인분들 보면 미국 공무원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남편이 LA County 공무원이라 채용정보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County 자체 인트라넷에 채용정보가 뜨면 남편은 저에게 적합한 업무라고 생각하는 포지션에
제 이력서를 넣어주었습니다. 꼭 주변에 공무원 지인이 없으시더라도 한인 신문이나 채용사이트에
공무원 구인이 종종 뜨곤 합니다.
이제까지 3번에 걸쳐 공무원 시험을 봤습니다.
2번은 서류 합격, 필기시험 탈락
최근에 본 시험에서는 서류합격, 필기합격!!
면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기 시험 합격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뻐할수만은 없는것은
필기시험 합격자에도 등급(BAND)이 있습니다. 70점 이상이면 필기 합격인데 70점에서 100점까지
5등급으로 나뉘어져 각 department의 슈퍼바이저가 필기 시험 합격자 명단을 가지고
면접보라고 전화를 한다고 하네요. 저는 겨우겨우 턱걸이 5등급을 받아서 저에게도 면접의 기회가 있을까
의심이 드네요. 남편은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합격한 필기시험인데 기대하지 말라니T.T
필기시험 궁금하시죠?
아주 어렵지 않습니다. 수학, 영어, 도덕, 상식 문제로 나오는데 아마도 한국분이시면
수학은 너무 쉬우실 듯해요. 근데 그냥 수를 줘서 계산하는 문제는 아니고 상황이나 그래프를
보여주고 계산하는 것인데 이해만 되면 거의 곱하기 나누기만 하실줄 알면 됩니다.
계산기도 제공해줍니다.
영어는 문법, 독해 정도 나오는데 토플시험 수준이라 아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신분들은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문제는 도덕인데 상황을 주고 답을 찾는 것인데 한국 도덕 교육을 받으신 분들은 정말 헷갈리실 겁니다.
왜냐하면 답이 없는거 같아서요 ㅎㅎㅎ 거의 찍었답니다.
암튼 3번의 도전끝에 필기를 합격되었는데 마지막 면접이 연락이 올지 아쉽네요.
시험장소는 다운타운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500명 이상의 서류전형 합격자들과 연필과 종이로 시험을 봐요.
다 객관식입니다. 혹시 면접 연락이 온다면 다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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